[프렌드·JDC 투자 지도]
실질 투자 확대··클라우드·AI기업 성장 이끈다
②클라우드호스피탈·큐빅 발굴··글로벌 진출 가속
제주=이채원 기자 | 공개 2025-11-04 07:55:18
[편집자주]
제주는 이제 관광의 섬을 넘어 기술과 창업의 중심지로 나아가고 있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와 프렌드투자파트너스는 지역 스타트업의 성장 사다리를 만들기 위해 손을 맞잡았다. 투자와 컨설팅, 글로벌 네트워크를 결합한 이들의 협력은 지역 창업 생태계를 한 단계 끌어올린다는 평가를 받는다. 두 기관이 함께 그려가는 제주 기술창업의 미래를 더벨이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5년 11월 03일 07시37분 thebell에 포함된 기사입니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와 프렌드투자파트너스가 협력해 운영하는 투자·컨설팅 프로그램이 실질 투자로 이어지는 성과를 내고 있다. 컨설팅 지원을 넘어 후속 투자와 글로벌 확장까지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대표적인 사례가 글로벌 헬스케어 플랫폼 클라우드호스피탈과 AI 합성데이터 전문기업 큐빅이다. 두 기업 모두 ‘JDC-프렌드 투자·컨설팅 프로그램’을 통해 투자와 네트워크를 확보하며 빠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JDC-프렌드 프로그램, 2회째 운영
프렌드투자파트너스와 JDC는 올해 ‘2025년 JDC-프렌드 투자·컨설팅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해 처음 진행됐으며 올해로 2회를 맞았다.
이들 기관은 제주혁신성장센터 ‘ROUTE330’ 및 제주첨단기술과학단지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실질 투자와 밸류업 지원을 추진했다. 프로그램은 투자형과 컨설팅형으로 나뉘어 운영됐다. 투자형 트랙에서는 1차~3차 IR 심사를 거쳐 최종 투자 기업을 선발했고 컨설팅형 트랙은 사업계획서·IR자료·BM 고도화 등 실무 중심 멘토링을 제공했다.
이 과정에는 프렌드투자파트너스를 포함해 총 4개 벤처캐피탈이 참여해 기업별 개발 솔루션을 제시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올해 클라우드호스피탈과 큐빅이 최종 선정돼 각각 20억 원, 30억 원 규모의 투자가 이어졌다. 두 기업 모두 JDC의 지원을 기반으로 기술 검증(PoC), 투자 연계, 글로벌 진출 지원 등 후속 단계를 확장하고 있다.
홍단비 JDC 산업육성팀 차장은 “제주 기업은 수도권에 비해 투자 접근성이 낮지만 이번 프로그램으로 현지 기업의 실질적인 투자 유치가 가능해졌다”며 “앞으로도 지역 창업기업이 투자로 성과를 쌓아가기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클라우드호스피탈, 의료 SaaS 글로벌화
클라우드호스피탈은 국경 없는 의료 서비스를 목표로 하는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 기업이다. 병원이 외국인 환자를 직접 유치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예약·결제·사후관리까지 일원화한 B2B SaaS 인프라를 제공한다.
프렌드투자파트너스는 최근 클라우드호스피탈에 20억 원을 투자했다. 국내 의료 서비스가 기술력, 비용, 서비스 측면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췄다는 점과 외국인 의료관광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는 점을 주요 배경으로 꼽았다. 실제로 지난해 외국인 환자의 국내 진료 방문은 전년 대비 9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클라우드호스피탈은 40개국 이상 병원을 글로벌 플랫폼망으로 구축해 월간 신규 환자 수 3000만 명을 기록 중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업을 통해 Azure OpenAI 기반 의료 콘텐츠 자동화 및 AI 상담 예진툴 개발도 추진 중이다.
해외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인도·싱가포르 지사, 하반기 설립 예정인 미국 법인을 거점으로 미국·말레이시아·남미 시장 진출을 병행한다.
슬레이만 클라우드호스피탈 대표는 “서울에서 제주 ROUTE330으로 본사를 이전한 것은 단순한 이전이 아니라 JDC 지원 프로그램을 통한 전략적 결정이었다”며 “JDC 네트워크를 통해 투자자 연결은 물론 인력 채용, 파트너 매칭 등 실질적인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큐빅, 데이터 프라이버시·AI 보안 선도··글로벌 확장 가속
AI 보안·프라이버시 전문기업 큐빅 역시 프렌드투자파트너스와 JDC의 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투자를 받았다. 큐빅은 데이터 생성·결합·거래·보호 전 과정을 통합한 합성데이터 플랫폼을 개발했다.
배호 대표는 “현장에서 실제 페인포인트를 들을 수 있는 기회를 얻은 것이 가장 큰 혜택이었다”며 “이를 기반으로 PoC(개념 검증)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JDC 내 부서와의 PoC 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으며 기술 적용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큐빅의 핵심 서비스인 ‘엑스퍼트(X-PERT)’는 텍스트, 표, 이미지, 시계열 등 멀티모달 데이터를 다룰 수 있는 합성데이터 기반 분석·시뮬레이션 플랫폼이다. 실제 데이터를 외부로 반출하지 않고도 고도 의미 있는 분석과 예측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금융권 이상거래 탐지, 공공정책 시뮬레이션, 인사·조직 예측 등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자동차정보보호 기술을 적용해 데이터 유출 없이 AI 모델 학습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큐빅은 최근 영국 VC 아이오나스타(Iona Star LP)와 프렌드투자파트너스로부터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하며 누적 투자액 90억 원을 돌파했다. 영국과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현지 법인 설립과 글로벌 세일즈 확장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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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렌드·JDC 투자 지도]
실질 투자 확대··클라우드·AI기업 성장 이끈다
②클라우드호스피탈·큐빅 발굴··글로벌 진출 가속
제주=이채원 기자 | 공개 2025-11-04 07:55:18
[편집자주]
제주는 이제 관광의 섬을 넘어 기술과 창업의 중심지로 나아가고 있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와 프렌드투자파트너스는 지역 스타트업의 성장 사다리를 만들기 위해 손을 맞잡았다. 투자와 컨설팅, 글로벌 네트워크를 결합한 이들의 협력은 지역 창업 생태계를 한 단계 끌어올린다는 평가를 받는다. 두 기관이 함께 그려가는 제주 기술창업의 미래를 더벨이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5년 11월 03일 07시37분 thebell에 포함된 기사입니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와 프렌드투자파트너스가 협력해 운영하는 투자·컨설팅 프로그램이 실질 투자로 이어지는 성과를 내고 있다. 컨설팅 지원을 넘어 후속 투자와 글로벌 확장까지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대표적인 사례가 글로벌 헬스케어 플랫폼 클라우드호스피탈과 AI 합성데이터 전문기업 큐빅이다. 두 기업 모두 ‘JDC-프렌드 투자·컨설팅 프로그램’을 통해 투자와 네트워크를 확보하며 빠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JDC-프렌드 프로그램, 2회째 운영
프렌드투자파트너스와 JDC는 올해 ‘2025년 JDC-프렌드 투자·컨설팅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해 처음 진행됐으며 올해로 2회를 맞았다.
이들 기관은 제주혁신성장센터 ‘ROUTE330’ 및 제주첨단기술과학단지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실질 투자와 밸류업 지원을 추진했다. 프로그램은 투자형과 컨설팅형으로 나뉘어 운영됐다. 투자형 트랙에서는 1차~3차 IR 심사를 거쳐 최종 투자 기업을 선발했고 컨설팅형 트랙은 사업계획서·IR자료·BM 고도화 등 실무 중심 멘토링을 제공했다.
이 과정에는 프렌드투자파트너스를 포함해 총 4개 벤처캐피탈이 참여해 기업별 개발 솔루션을 제시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올해 클라우드호스피탈과 큐빅이 최종 선정돼 각각 20억 원, 30억 원 규모의 투자가 이어졌다. 두 기업 모두 JDC의 지원을 기반으로 기술 검증(PoC), 투자 연계, 글로벌 진출 지원 등 후속 단계를 확장하고 있다.
홍단비 JDC 산업육성팀 차장은 “제주 기업은 수도권에 비해 투자 접근성이 낮지만 이번 프로그램으로 현지 기업의 실질적인 투자 유치가 가능해졌다”며 “앞으로도 지역 창업기업이 투자로 성과를 쌓아가기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클라우드호스피탈, 의료 SaaS 글로벌화
클라우드호스피탈은 국경 없는 의료 서비스를 목표로 하는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 기업이다. 병원이 외국인 환자를 직접 유치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예약·결제·사후관리까지 일원화한 B2B SaaS 인프라를 제공한다.
프렌드투자파트너스는 최근 클라우드호스피탈에 20억 원을 투자했다. 국내 의료 서비스가 기술력, 비용, 서비스 측면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췄다는 점과 외국인 의료관광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는 점을 주요 배경으로 꼽았다. 실제로 지난해 외국인 환자의 국내 진료 방문은 전년 대비 9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클라우드호스피탈은 40개국 이상 병원을 글로벌 플랫폼망으로 구축해 월간 신규 환자 수 3000만 명을 기록 중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업을 통해 Azure OpenAI 기반 의료 콘텐츠 자동화 및 AI 상담 예진툴 개발도 추진 중이다.
해외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인도·싱가포르 지사, 하반기 설립 예정인 미국 법인을 거점으로 미국·말레이시아·남미 시장 진출을 병행한다.
슬레이만 클라우드호스피탈 대표는 “서울에서 제주 ROUTE330으로 본사를 이전한 것은 단순한 이전이 아니라 JDC 지원 프로그램을 통한 전략적 결정이었다”며 “JDC 네트워크를 통해 투자자 연결은 물론 인력 채용, 파트너 매칭 등 실질적인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큐빅, 데이터 프라이버시·AI 보안 선도··글로벌 확장 가속
AI 보안·프라이버시 전문기업 큐빅 역시 프렌드투자파트너스와 JDC의 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투자를 받았다. 큐빅은 데이터 생성·결합·거래·보호 전 과정을 통합한 합성데이터 플랫폼을 개발했다.
배호 대표는 “현장에서 실제 페인포인트를 들을 수 있는 기회를 얻은 것이 가장 큰 혜택이었다”며 “이를 기반으로 PoC(개념 검증)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JDC 내 부서와의 PoC 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으며 기술 적용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큐빅의 핵심 서비스인 ‘엑스퍼트(X-PERT)’는 텍스트, 표, 이미지, 시계열 등 멀티모달 데이터를 다룰 수 있는 합성데이터 기반 분석·시뮬레이션 플랫폼이다. 실제 데이터를 외부로 반출하지 않고도 고도 의미 있는 분석과 예측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금융권 이상거래 탐지, 공공정책 시뮬레이션, 인사·조직 예측 등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자동차정보보호 기술을 적용해 데이터 유출 없이 AI 모델 학습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큐빅은 최근 영국 VC 아이오나스타(Iona Star LP)와 프렌드투자파트너스로부터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하며 누적 투자액 90억 원을 돌파했다. 영국과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현지 법인 설립과 글로벌 세일즈 확장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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