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펀드 결성…AI·딥테크 중심 투자 전략 구체화
이채원 기자 | 2026-02-05 16:04:56
이 기사는 2026년 02월 09일 08:12에 무료로 공개된 기사입니다.
프렌드투자파트너스가 새로운 수장을 맞이했다. 삼성벤처투자에서 글로벌 투자와 운용을 총괄해온 윤일석 대표(사진)가 올해 초 프렌드투자파트너스에 합류하며 하우스의 성장 전략에 힘을 보탠다.
윤 대표는 프렌드투자파트너스가 프로젝트 펀드 중심의 초기 단계를 지나 블라인드 펀드를 연이어 결성하며 본격적인 성장 국면에 진입했다고 판단했다. 투자 성과와 운용 구조가 동시에 갖춰지면서 하우스의 위상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시점에 이르렀다는 평가다.
윤 대표는 최근 더벨과의 인터뷰에서 “프렌드투자파트너스는 이제 단순한 초기 하우스를 넘어 구조와 성과 측면에서 변곡점에 와 있다”며 “젊은 조직에 글로벌 투자 경험과 네트워크를 결합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만들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올해는 신규 펀드 결성과 함께 AI·딥테크 중심의 투자 전략을 구체화하는 해가 될 전망이다.
◇프로젝트에서 블라인드로…‘성장 국면’에 선 프렌드
프렌드투자파트너스는 초기 프로젝트 펀드를 기반으로 운용 역량을 축적해 온 하우스다. 개별 딜 중심의 투자 경험을 쌓으며 트랙레코드를 만들어온 뒤 최근에는 블라인드 펀드를 연이어 결성하며 운용 구조를 안정화하는 단계에 접어들었다. 윤 대표는 이 지점을 프렌드의 가장 중요한 변화로 짚었다.
그는 “초기 하우스의 가장 큰 과제는 지속 가능한 운용 구조를 만드는 것인데 프렌드는 이미 그 문턱을 넘어섰다”고 평가했다. 반복 가능한 투자·회수 사이클을 구축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판단이 하우스 합류의 직접적인 배경이 됐다. 윤 대표는 글로벌 대기업과 VC, 스타트업을 아우르는 투자 및 협업 경험을 쌓아온 인물이다. 프렌드투자파트너스가 다음 단계로 도약하는 데 필요한 외부 경험을 보완할 수 있다고 봤다.
특히 업력이 비교적 짧고 팀이 젊은 프렌드의 조직 특성이 강점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빠른 의사결정과 실행력을 갖춘 조직에 글로벌 투자 경험과 네트워크가 결합될 경우 시너지가 크다는 판단이다.
◇AI 활용 국면·제조업 딥테크 투자 확대
윤 대표는 프렌드투자파트너스의 투자 방향을 AI 활용 단계와 제조업 기반 딥테크를 중심으로 설명했다. 그는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둘러싼 경쟁이 일정 부분 정리 국면에 들어선 만큼, 이제는 기술 자체보다 이를 어떻게 활용해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만들어내느냐가 더 중요해졌다고 진단했다.
과거 스마트폰, 클라우드, SNS가 확산된 이후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플랫폼과 SaaS, 온디맨드 서비스가 성장했던 흐름과 유사한 국면이라는 설명이다. 이미 구축된 AI 모델과 인프라를 바탕으로 특정 산업과 도메인에 깊게 파고든 플레이어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윤 대표는 “AI는 현재 활용 단계로 이동하고 있다”며 “결국 누가 더 효과적으로 산업과 결합해 수익 모델을 만들어내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프렌드투자파트너스는 이 같은 관점에서 범용 기술보다는 도메인 특화형 AI 서비스 기업을 선별적으로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윤 대표는 한국이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한 제조업을 또 하나의 중요한 투자 섹터로 꼽았다. 반도체, 자동차, 선박, 원전 등 주력 산업의 경쟁력을 유지·확대하기 위해서는 부품, 소재, 공정 전반에서의 기술 혁신이 필수적이라는 인식이다. 특히 글로벌 업황이 비교적 양호한 환경 속에서 대기업 수요 산업과 맞물린 공급망(SCM) 혁신 기업들이 다수 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프렌드는 제조업 기반 딥테크를 중장기 성장 축으로 삼아 산업 현장과 직접 연결되는 기술 기업 중심으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펀드레이징·회수 병행…4개 포트폴리오 IPO 기대
프렌드투자파트너스는 올해 펀드레이징과 투자 집행을 동시에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하우스는 올해 최소 2개, 총 1000억원 규모의 블라인드 펀드 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운용자산(AUM) 확충과 함께 투자 단계별 포트폴리오 구성을 한층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펀드 전략은 창업 초기 기업과 AI·SaaS 분야에 초점을 맞춘다. 프렌드는 JDC-프렌드 투자연계형 프로그램을 2년에 걸쳐 운영하며 엑셀러레이터 역할을 병행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이 같은 트랙레코드를 바탕으로 초기 기업을 전문적으로 발굴·육성하는 펀드 조성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지역 전략도 병행한다. 프렌드는 제주 창업 생태계에 지속적으로 관여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 전용 펀드 조성 또는 지역 출자 유치를 중장기 목표로 삼고 있다.
투자 집행 측면에서는 이미 확보된 재원을 적극 활용한다. 프렌드투자파트너스는 지난해 초 결성한 키움-프렌드 기후기술펀드(500억원)를 중심으로 테크 기업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다. 연간 투자 집행 규모는 400억~500억원 수준을 염두에 두고 있다.
회수 측면에서도 가시적인 이벤트가 예정돼 있다. 올해 약 4개 포트폴리오가 IPO를 통한 회수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며 상장사 메자닌 투자 건 역시 하반기부터 전환·매각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윤 대표는 “펀드레이징과 회수를 병행하며 하우스의 재무적 안정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시장 환경에 대해서는 신중한 시각을 유지했다. 정부 재원을 중심으로 투자 재원이 확대되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민간 모험자본이 충분히 활성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량 스타트업을 둘러싼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윤 대표는 VC의 본질을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VC의 유일한 자산은 결국 사람”이라며 “우수한 인력이 오래 함께 일하고 열린 토론 문화 속에서 성과를 공유하며 성장하는 하우스를 만들고 싶다”고 전했다. 프렌드투자파트너스를 단순히 수많은 VC 중 하나가 아닌 분명한 색깔을 가진 하우스로 키우는 것이 윤 대표의 중장기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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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펀드 결성…AI·딥테크 중심 투자 전략 구체화
이채원 기자 | 2026-02-05 16:04:56
이 기사는 2026년 02월 09일 08:12에 무료로 공개된 기사입니다.
프렌드투자파트너스가 새로운 수장을 맞이했다. 삼성벤처투자에서 글로벌 투자와 운용을 총괄해온 윤일석 대표(사진)가 올해 초 프렌드투자파트너스에 합류하며 하우스의 성장 전략에 힘을 보탠다.
윤 대표는 프렌드투자파트너스가 프로젝트 펀드 중심의 초기 단계를 지나 블라인드 펀드를 연이어 결성하며 본격적인 성장 국면에 진입했다고 판단했다. 투자 성과와 운용 구조가 동시에 갖춰지면서 하우스의 위상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시점에 이르렀다는 평가다.
윤 대표는 최근 더벨과의 인터뷰에서 “프렌드투자파트너스는 이제 단순한 초기 하우스를 넘어 구조와 성과 측면에서 변곡점에 와 있다”며 “젊은 조직에 글로벌 투자 경험과 네트워크를 결합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만들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올해는 신규 펀드 결성과 함께 AI·딥테크 중심의 투자 전략을 구체화하는 해가 될 전망이다.
◇프로젝트에서 블라인드로…‘성장 국면’에 선 프렌드
프렌드투자파트너스는 초기 프로젝트 펀드를 기반으로 운용 역량을 축적해 온 하우스다. 개별 딜 중심의 투자 경험을 쌓으며 트랙레코드를 만들어온 뒤 최근에는 블라인드 펀드를 연이어 결성하며 운용 구조를 안정화하는 단계에 접어들었다. 윤 대표는 이 지점을 프렌드의 가장 중요한 변화로 짚었다.
그는 “초기 하우스의 가장 큰 과제는 지속 가능한 운용 구조를 만드는 것인데 프렌드는 이미 그 문턱을 넘어섰다”고 평가했다. 반복 가능한 투자·회수 사이클을 구축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판단이 하우스 합류의 직접적인 배경이 됐다. 윤 대표는 글로벌 대기업과 VC, 스타트업을 아우르는 투자 및 협업 경험을 쌓아온 인물이다. 프렌드투자파트너스가 다음 단계로 도약하는 데 필요한 외부 경험을 보완할 수 있다고 봤다.
특히 업력이 비교적 짧고 팀이 젊은 프렌드의 조직 특성이 강점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빠른 의사결정과 실행력을 갖춘 조직에 글로벌 투자 경험과 네트워크가 결합될 경우 시너지가 크다는 판단이다.
◇AI 활용 국면·제조업 딥테크 투자 확대
윤 대표는 프렌드투자파트너스의 투자 방향을 AI 활용 단계와 제조업 기반 딥테크를 중심으로 설명했다. 그는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둘러싼 경쟁이 일정 부분 정리 국면에 들어선 만큼, 이제는 기술 자체보다 이를 어떻게 활용해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만들어내느냐가 더 중요해졌다고 진단했다.
과거 스마트폰, 클라우드, SNS가 확산된 이후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플랫폼과 SaaS, 온디맨드 서비스가 성장했던 흐름과 유사한 국면이라는 설명이다. 이미 구축된 AI 모델과 인프라를 바탕으로 특정 산업과 도메인에 깊게 파고든 플레이어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윤 대표는 “AI는 현재 활용 단계로 이동하고 있다”며 “결국 누가 더 효과적으로 산업과 결합해 수익 모델을 만들어내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프렌드투자파트너스는 이 같은 관점에서 범용 기술보다는 도메인 특화형 AI 서비스 기업을 선별적으로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윤 대표는 한국이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한 제조업을 또 하나의 중요한 투자 섹터로 꼽았다. 반도체, 자동차, 선박, 원전 등 주력 산업의 경쟁력을 유지·확대하기 위해서는 부품, 소재, 공정 전반에서의 기술 혁신이 필수적이라는 인식이다. 특히 글로벌 업황이 비교적 양호한 환경 속에서 대기업 수요 산업과 맞물린 공급망(SCM) 혁신 기업들이 다수 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프렌드는 제조업 기반 딥테크를 중장기 성장 축으로 삼아 산업 현장과 직접 연결되는 기술 기업 중심으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펀드레이징·회수 병행…4개 포트폴리오 IPO 기대
프렌드투자파트너스는 올해 펀드레이징과 투자 집행을 동시에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하우스는 올해 최소 2개, 총 1000억원 규모의 블라인드 펀드 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운용자산(AUM) 확충과 함께 투자 단계별 포트폴리오 구성을 한층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펀드 전략은 창업 초기 기업과 AI·SaaS 분야에 초점을 맞춘다. 프렌드는 JDC-프렌드 투자연계형 프로그램을 2년에 걸쳐 운영하며 엑셀러레이터 역할을 병행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이 같은 트랙레코드를 바탕으로 초기 기업을 전문적으로 발굴·육성하는 펀드 조성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지역 전략도 병행한다. 프렌드는 제주 창업 생태계에 지속적으로 관여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 전용 펀드 조성 또는 지역 출자 유치를 중장기 목표로 삼고 있다.
투자 집행 측면에서는 이미 확보된 재원을 적극 활용한다. 프렌드투자파트너스는 지난해 초 결성한 키움-프렌드 기후기술펀드(500억원)를 중심으로 테크 기업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다. 연간 투자 집행 규모는 400억~500억원 수준을 염두에 두고 있다.
회수 측면에서도 가시적인 이벤트가 예정돼 있다. 올해 약 4개 포트폴리오가 IPO를 통한 회수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며 상장사 메자닌 투자 건 역시 하반기부터 전환·매각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윤 대표는 “펀드레이징과 회수를 병행하며 하우스의 재무적 안정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시장 환경에 대해서는 신중한 시각을 유지했다. 정부 재원을 중심으로 투자 재원이 확대되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민간 모험자본이 충분히 활성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량 스타트업을 둘러싼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윤 대표는 VC의 본질을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VC의 유일한 자산은 결국 사람”이라며 “우수한 인력이 오래 함께 일하고 열린 토론 문화 속에서 성과를 공유하며 성장하는 하우스를 만들고 싶다”고 전했다. 프렌드투자파트너스를 단순히 수많은 VC 중 하나가 아닌 분명한 색깔을 가진 하우스로 키우는 것이 윤 대표의 중장기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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